북한 도발 대비 차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전력이 한반도로 집중 배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또한 중국은 연거푸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한 반발 의사를 표시하며 외교적으로 강한 입김을 불어넣었지만 여의치 않자, 중국 정부와 중국 언론 등이 전면에 나서 강력히 비난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군사적 무력 시위로 한미간 군사공조에 맞불을 놓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은 3월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 핵추진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의 한반도 전개를 앞두고 중국의 전략 핵미사일 운용부대인 로켓군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전략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1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12일 ‘군사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춘제(春節ㆍ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 실시된 로켓군 소속 모 미사일 여단의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방송에는 둥펑-21D 반함(反艦) 미사일 부대가 10여대의 발사 차량을 동원해 기동훈련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CCTV는 “여러발의 모의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면서 2차례에 걸친 ‘화력타격’ 훈련도 실시됐다고 소개했다.
해당부대 지휘관인 천즈하오는 “부대의 활시위는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면서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전쟁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국은 독립성을 더 잃게 되고 국가적 지위에 엄중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신문은 “만약 한국에 사드가 출현하면 중국 사회는 인민해방군이 동북지역에서 강대한 군사적 배치로 대응하는 것을 반드시 지지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한국의 본토는 미중간 군사적 배치 경쟁이 펼쳐지는 매우 민감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국가적 독립성을 더 잃게 돼 대국의 게임에서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바둑돌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국가적 지위도 엄중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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