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나비 248종의 이름을 우리말로 짓고 유래를 설명한 ‘나비박사’ 석주명의 저서 희귀본 등을 전자책으로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생물학 관련 귀중본 54권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이달 17일부터 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원관은 2007년 3월 개관 이후 원로 생물학자 12명에게서 단행본, 학술지 등 1만8000여권의 생물학 관련 귀중본을 기증받아 저작재산권이 끝난 54권을 우선 전자책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을 최초로 기록한 문헌이 많다. 초창기 나비 연구에 큰 공헌을 한 석주명 박사의 ‘조선나비이름 유래기’(1947)도 포함됐다.
석 박사는 자신이 연구한 나비 248종에 시가도귤빛부전나비, 시골처녀나비 등 한글 이름을 새로 짓고 이름의 유래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노랑나비, 흰나비, 범나비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 나비 이름은 그의 노력으로 풍부해졌다. 전의식 전 한국식물연구회 회장, 이우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기증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의 ‘플로라 코리아나(Flora Koreana)’ Ⅰ(1909),Ⅱ(1911)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식물 현황을 최초로 기록한 목록집으로, 1917종의 식물 정보를 담았다.
조선생물학회가 1949년 발간한 조선생물명집, 조선박물학회가 1927년부터 1942년까지 발간한 학술지 4∼34호도 전자책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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