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최근 전자담배처럼 피우는 형태로 출시된 비타민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피우는 비타민제가 오히려 흡연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우는 비타민 제품은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직접 흡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자 담배의 니코틴을 대신해 비타민을 담고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같은 제품은 니코틴, 타르 등 중독 물질을 함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담배와 형태와 기능이 비슷해 비흡연자와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주대학교 신호상 교수는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전자 담배도 안전 문제가 끊임 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제품들의 안전성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며,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은 (피우는 비타민제를 사용해) 담배를 피는 흉내를 내면서 실제 흡연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흡연율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사려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인터넷에 “미성년자인데 피우는 비타민 사용해도 되나요” 등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등 미성년자 사이에서 위 제품이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판매처에서는 미성년자 등 비흡연자에게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위험 때문에 피우는 비타민제 판매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정확한 법적 제재 수단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권고 조치’에 불과하다. 실제로 “미성년자인데 약국에서 피우는 비타민제를 구입했다”는 경험담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또, 피우는 비타민제는 담배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 때문에 출시 초반에는 금연보조제로 많이 알려졌었다. 하지만 실제로 금연을 도와주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나 피우는 방식은 담배와 흡사하지만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이에 대해 “전자담배에 비타민을 넣는다고해서 금연 효과는 없다. 비타민이면 좋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이용한 상술에 불과하다”며 “비타민에 열을 가해서 수증기로 만드는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