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올해 초 결혼을 한 김정직(37) 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을 받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정직 씨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식사량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 많이 걷는 방식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렇게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지났다. 예상대로 몸무게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얼굴과 가슴의 일정 부위가 붉어지면서 기름기가 있는 노란 인설이 생기기 시작한 것. 시간이 지날수록 가려움증도 심해져 정직 씨는 다이어트도 중단해야만 했다. 피부과에서 그는 ‘지루성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피부질환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김정직 씨에게 발병한 지루성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과 코, 입술 주위, 가슴 등에 많이 나타난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꾸준한 관리 및 예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정직 씨의 경우 오랫동안 몸 내부에 쌓여있던 독소가 다이어트의 영향으로 지루성피부염이라는 형태로 드러난 사례라 할 수 있다. 체내에 독소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지루성피부염에 노출되지 않는 반면, 김정직 씨처럼 체내 독소가 쌓여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홍반, 인설, 가려움증 등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를 새는장증후군 혹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한다. 지루성피부염치료 한의원인 하늘마음 일산점 정혜미 원장은 “새는장증후군이 생기면 장내 유해균이 몸 속으로 침투하여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피부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일으킨다”며 “장내 독소를 해독하고 피부의 열을 내리면 새는장증후군뿐만 아니라 지루성피부염 증상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독소의 배출을 돕는 생식이나 프로바이오틱스4 등을 복용함으로써 장 건강을 회복해야만 다이어트 등 인체에 무리를 주는 활동에도 지루성피부염에 노출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늘마음 정혜미 원장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면서 “위장이 약하거나 피부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면역력 향상에 힘쓰는 것이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해 아토피나 건선, 습진 등을 막을 수 있는 예방책이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