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의 욕조.
골프광의 욕조.
골프광의 샤워부스.
골프광의 샤워부스.
화장실 골프 연습기.
화장실 골프 연습기.

골프광이 욕실을 꾸린다면 이 사진과 같을까? 미국에서 21일 ‘토털골프무브(Total golf move)’라는 인터넷 트위터가 올린 두 장의 ‘골프 나이아의 욕실’ 사진이 인기리에 공유되고 있다. 화장실 좌변기 옆에서 볼일을 보면서 퍼팅 연습할 수 있도록 홀이 마련되어 있다. 샤워룸 벽은 골프볼의 딤플을 형상화 한듯 올록볼록하다. 샤워기 옆에 아이언 클럽이 걸려 있어 마치 거기서 스윙 연습을 하도록 고안된 듯하다. 사진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당신이 샤워를 할 때에도 골프는 인생이다.’

자신의 집 뒤뜰에 숏게임 연습장을 만든 교습가 데이브 펠츠.
자신의 집 뒤뜰에 숏게임 연습장을 만든 교습가 데이브 펠츠.

몇 년 전 일본에서 화장실 좌변기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한 골프 연습 도구가 개발되어 해외 토픽에 오른 적이 있다. 화장실 손잡이에 걸어둘 ‘골프 연습중이니 방해하지 말라’는 알림판까지 포함된 상품이었다. 당시 토픽의 촌평은 개발자와 사용자에 대한 애정이 함께 묻어났다. ‘골프광(狂)을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오래 앉아있다가는 변비로 고생할 우려가 있다.’골프광(狂)이 아니더라도 골프 코스를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골퍼들은 제법 있다.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 등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자신의 대 저택 한 켠에 몇 개의 골프 홀을 만들어두기도 한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원을 지낸 공학박사 출신의 쇼트게임 골프 교습가 데이브 펠즈는 오스틴에서 데이브펠즈 스코어링 게임스쿨을 운영한다. 하루 교습료가 무려 2만 달러(2,294만 원)로 미국 교습가 중에는 최고액이다. 펠츠는 집 후원에 쇼트 게임장을 만들어 두고 틈날 때마다 골프를 연구한다. 가끔씩 거기서 레슨 촬영도 한다. 광(狂)적인 취미일 수 있지만, 그래서 더욱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도 사실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