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TV시청’ 가장 많아…줄이고 싶은 여가활동도 ‘TV시청’
-10∼20대는 친구, 30∼40대는 가족과…50대부터 ‘나홀로’ 증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민들은 여가를 이용해 여행을 가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방안에 콕’ 틀어박혀 TV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놓은 ‘통계로 본 서울시민 여가ㆍ문화생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세 이상 시민 중 주말이나 휴일에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으로 ‘TV(DVD) 시청’(44.6%)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행(12.0%), 종교활동(8.5%), 문화예술관람(7.3%), 게임(6.8%)이 그뒤를 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31.1%가 여행을 꼽았다.
이어 TV(DVD)시청 19.8%, 문화예술관람 12.0%, 운동 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로 하는 여가활동이 TV(DVD) 시청이라고 답한 시민 중에는 34.3%만이 TV(DVD) 시청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65.7%는 여행 등 다른 여가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금보다 더 많이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여행과 문화예술관람, 운동 등이었다.
현재보다 줄이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TV(DVD) 시청, 종교활동,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등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동반자로는 가족이 5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와 함께(연인 포함) 26.8%, 혼자서 17.9%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2012년 46.4%에서 2년 만에 4.1%p로 증가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의 경우 각각 58.1%, 56.8%가 친구(연인 포함)를 꼽았다.
30대와 40대는 ‘가족과 함께한다’는 답한 비율이 각각 63.1%, 66.5%로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도 역시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50대 이상부터는 여가시간을 혼자서 보내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 보낸다’고 답한 50대는 18.3%, 60대는 28.5%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 10명중 7명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전시회나 영화, 연극 등 문화예술 관람을 한 번 이상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영화관람률이 6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극공연 16.6%, 박물관 11.1% 등 순으로 나타나 영화를 제외한 다른 문화예술 장르의 관람 비율은 아직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활동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42.7%가 비용 문제를 들었고 그 다음으로 28.5%가 시간 부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