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향토 주류업체인 대선주조㈜가 지난달 8일 동시에 출시한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이 부산 소주시장을 뒤흔들 변수로 등장했다.
2일 대선주조 관계자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이 차별화된 품질과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기존 시장 판도를 뒤흔들 정도로 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조의 시원블루 자몽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몽맛 과일소주(리큐르)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다른 제품들보다 자몽과 레몬의 천연과즙을 2배 이상 넣고 벌꿀로 깔끔한 단맛을 더해 상큼한 향이 끝 맛까지 유지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자몽에 대한 20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점에 착안하여 개발한 만큼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직장인 박 모씨(28세, 여)는 “다른 리큐르 제품을 마셨을 때 끝에 소주맛이 느껴졌는데, 시원블루 자몽은 상큼한 자몽향이 끝까지 남아 호감이 가고 그래서 회식때마다 시원블루 자몽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원블루 자몽은 이미 부산ㆍ경남 대부분의 대형매장과 다수의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주류 도매상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6월 말부터 롯데마트, 이마트 등 수도권 일부 대형마트까지 진출했으며, 7월 초부터는 이마트의 전국 매장에 입점되어 인기를 입증했다.
정통소주 시원블루 로즈에 대한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소주 고유의 맛을 잊지 못해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경우, 현재 시판중인 제품 중에 리큐르와 도수 차이가 가장 적은 15.8도의 시원블루 로즈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14도 리큐르에 길들여진 입맛으로는 이전에 마시던 16~19도 대 소주는 독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시원블루 로즈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원블루 로즈는 올해 2월 일식당 등에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호평을 받은 고급 저도주 16.9도 시원블루 로즈의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도수만 1도 이상 낮춘 초저도 15.8도 소주다. 시원블루 로즈는 초저도 소주이지만 물맛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소주의 깊은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직장인 변 모씨(31세)는 “친구들 따라서 리큐르를 몇 번 마셔봤지만, 안주로 곁들이는 오뎅탕이나 매운탕에는 잘 안 어울리고, 또 너무 낮은 도수 때문에 술 마시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일반 소주를 찾고 있다”며 “시원블루 로즈는 너무 순할까봐 걱정했는데 예전에 먹던 약간 달콤하고 쓴 소주맛이 그대로 나면서도 도수만 낮아 즐겨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선주조의 제품에 대한 고집은 시원블루 자몽과 로즈 제조에 사용하는 용수에서도 드러난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출시하여 부산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시원블루와 마찬가지로 두 개 신제품도 부산 기장 삼방산(삼각산)의 천연암반수만 100%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대선주조 박진배 대표이사는 “단기적으로는 제품 구매결정의 큰 요인이 맛이지만 맛에다 품질까지 갖춘 제품이 결국 오랫동안 사랑을 받게 돼 있다”며 “소비자들이 품질을 중시하는 대선주조의 고집을 인정해주시는 데 힘입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