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마야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복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시즌 3차전 맞대결. 두산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시즌 3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29로 이 부분 리그 2위다. KBO리그 5년차인 니퍼트가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고, 유희관-장원준 역시 안정감 있다. 5선발 진야곱-김수완도 마운드에 톡톡히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지만 마야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6.26. 4월 9일 넥센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을 했지만, 아직은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마야는 노히트노런 이후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2번 달성하며 호투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는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연속 안타를 맞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주자가 없을 때 2할 초반의 낮은 피안타율을 자랑하지만, 주자가 생기면 피안타율은 0.321로 치솟는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마야가 감정조절에 미숙한 부분이 있다”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맞는 말이다. 마야가 주자의 유무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노출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마야의 감정조절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리그 9위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두산의 불펜은 마야를 쉽게 마운드에서 내릴 수 없게 만든다. 경기 후반, 상대 타자들의 눈에 마야의 공이 익숙해져도 쉽게 투수 교체를 단행하기가 힘들다.
지난 2일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마야는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8회 투구수 100개가 넘어갔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순식간에 위기를 맞았다. 오른손 검지에 쥐가 나며 급하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은 불펜에서 대량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마야는 지난 삼성전에서의 좋은 기억만 떠올려 투구를 해야 한다. 불펜, 타선 지원, 주자의 유무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을 가지기보다 제 몫만 한다는 생각으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현재 두산은 2위 SK, 3위 삼성과 승차 없는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마야의 롤러코스터가 하강한다면, 팀 성적 또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삼성-SK로 이러지는 홈 시리즈에서 치고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연 마야는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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