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영화에서나 등장했던 자율주행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이 세계 최초로 번호판을 달고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트럭 스스로 움직이는 100% 자율주행카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샌도벌 미국 네바다주주지사는 지난 5일 다임러 계열의 운송업체 ‘프레이트라이너’의 자동운전 트럭에 번호판을 부여했다.

‘인스피레이션 트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차는 상업용 대형 트럭 중 최초로 자동운전 운행허가를 받았다. 트럭 운전석에 운전자가 타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조작을 하지 않으며, 비상시 대응을 맡는다.

다임러는 이 트럭의 자동주행을 1만6천 킬로미터 이상 시험했다.

다임러의 트럭 부문 등기이사인 볼프강 베른하르트는 “트럭 충돌사고의 90퍼센트 이상에 사람의 실수가 개입되며, 이 중 많은 경우는 피로 탓”이라며 “자동주행 시스템은 피로해지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가 없으며 언제나 100%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인스피레이션 트럭은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등 네바다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법규가 있는 곳에서만 운행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몇년새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이 속속 이뤄지면서 머지않아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에 관련 법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