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4분기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자신 명의의 삼성전자 보통주 29만3500주 가운데 4만8500주를 지난해 4분기 매도했다. 이번 매도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16.5%로, 지난해 4분기 평균주가(주당 122만원) 기준 총 591억2854만원 규모다.
구체적인 매도 시점은 공개되지 않지만 지난해 9월 말 29만3500주였던 정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수는 지난해 말 24만5000주로 줄었다.
정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2011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은 있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1일 부산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지분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한 것과 관련해 지분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했다.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각 7.32%씩 소유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게 될 경우 약 7천억~8천억원의 증여세가 예상된다.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 17.30%씩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개인적인 재산 처분으로 회사 차원에서 파악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