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에서 쓰러진 주인의 슬리퍼를 물고 가 위험을 알려 주인의 목숨을 구한 애완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살짜리 래브라도가 패혈증으로 쓰러진 53세 여성의 슬리퍼를 물고 가 위층에서 자고 있던 그의 남편을 깨우고 위험을 알려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린다 험프리씨는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 마크 험프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애완견이 올라와 밀면서 깨우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는 상태였다”면서 “애완견이 아내의 슬리퍼를 가져와 침대 위에 올려 두고는 내가 완전히 깨어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아내는 쓰러져 있고 다른 애완견이 옆에 있더라”면서 “바로 앰뷸런스를 불렀고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최근 개가 암 등 사람의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클레어 게스트 박사는 “애완견이 단순히 주인이 쓰러진 것을 보고 그렇게 행동했을 수도 있지만 패혈증을 감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