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250GTO(사진=게티이미지)
페라리250GTO(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 기자] 재력이 뒷받침되는 억만장자나 빌리어네어(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자)들의 명품 구매력ㆍ소비생활 등을 ‘보통사람’ 기준으로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세계적인 클래식카 1대를 경매로 사들여 수집하는 데 쓰는 돈의 규모는 서울 강남구의 중형아파트(1월말 기준 1가구 당 11억5000만원ㆍ구33평형 기준) 36채를 사고도 남을 정도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슈퍼리치들의 구매욕을 가장 자극한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자동차다. 보유자산 기준 억만장자(1억∼10억달러)이상 빌리어네어들은 작년 슈퍼카 등 초고가 승용차를 사는 데 4378억달러를 썼다. 우리 돈 479조3900억원 정도다. 한국 정부의 올해 예산(376조원)보다 21%가량 많은 규모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차는 경매시장에 나온 클래식카 ‘페라리250GTO(1962년형)’로 낙찰가격 3811만5000달러(417억3590만원)였다.

슈퍼리치들이 자동차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쓴 아이템은 보석, 의류 등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
슈퍼리치들이 자동차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쓴 아이템은 보석, 의류 등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

보석이나 의류 등 개인용 아이템을 사는 데 쓴 돈은 2780억달러로 슈퍼리치의 명품 구매 목록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그 다음으로 많은 돈을 들인 분야는 호텔 숙박이다. 1871억달러를 썼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스위트룸은 스위스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의 펜트하우스로 하룻밤 숙박료가 6만7000달러(한화 7400만원)정도다.

네번 째로 돈을 많이 쓴 분야는 식음료다. 먹고 마시는 데 486억달러를 들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컵케이크(게티이미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컵케이크(게티이미지)

슈퍼리치들은 걸프스트림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전용제트기를 사는데도 237억달러를 썼다. 이 밖에 가구(224억달러)ㆍ요트(87억달러)ㆍ크루즈(12억달러) 등이 부자들의 쇼핑리스트에 올랐다.

걸프스트림 전용제트기(게티이미지)
걸프스트림 전용제트기(게티이미지)

한편 억만장자 이상 부자들이 지난해 ‘명품생활’에 들인 돈은 총 1조1000억달러 규모였다. 웰스X와 UBS가 집계한 빌리어네어 수는 작년 기준 2325명. 이들의 자산 합계는 7조3000억달러(한화 7990조원 정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