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주말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사고로 꺼진 채 쇼가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가 시작되기 직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쇼 카운트다운 직후 연출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난입했다"며 요원의 제지로 이들이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되면서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측이 광안대교 조명을 복구하느라 불꽃 쇼 시작이 10분여가 지연됐으나 복구하지 못했고, 결국 불꽃과 함께 연출되기로 했던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채로 1시간여간 불꽃 쇼가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열린 부산불꽃축제는 약 103만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화려한 불꽃 쇼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