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마닐라 ‘한-필 인프라·플랜트 포럼’ 연계 개최

“우리 기업 더 많은 프로젝트 수주 지원”

산업부·코트라,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필리핀과 협력 기회 모색”
이수정(왼쪽부터) 코트라 마닐라무역관 관장, 김기호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필리핀 투자청 모리나엘라 주신 토르고 인프라부서 직무대리,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 장관,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지난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4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대사 이상화)과 공동 주관한 ‘한-필 인프라·플랜트 포럼’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였다.

행사에는 인프라, 친환경 플랜트, 에너지 분야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기업, 설비 및 기술 납품 업체 23개 사와 필리핀의 주요 발주처, 바이어, MDB(다자개발은행) 국제기구 등 30여 개사가 참여했다.

필리핀 정부는 2023년 9월 기준 197개(8조7140억 페소 규모) 주요 인프라 사업인 IFP(Infrastructure Flagship Project)를 선정하며 마르코스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필리핀의 경제 성장과 청정 에너지 전환 목표에 맞춰 우리 기업들의 필리핀 인프라·에너지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필리핀 교통부(DOT)와 에너지부(DOE)는 주요 발주처로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각 부처의 대표 프로젝트와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세계은행그룹(IFC),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아세안 지역 주요 국제기구들도 참석해,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방안과 관련된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우리 기업들도 현지 발주처를 대상으로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홍보했다.

이수정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장은 “지난 7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등을 활용해 인프라, 플랜트, 에너지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며 “코트라 또한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필리핀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