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김보경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가 결국 말키 맥케이 현 감독을 경질했다.

카디프 시티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가 맥케이 감독의 직무를 없앴다”며 해임을 발표했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

지난 2011년 왓퍼드를 떠나 카디프 시티 지휘봉을 잡은 맥케이 감독은 2012~2013시즌 구단을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이끌며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공헌했다. 지난 5월엔 능력을 인정받아 에버턴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카디프 시티에 남아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는 등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으나 구단주 빈센트 탄과의 불화로 최근 사임 압력을 받았다. 둘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팀 성적도 서서히 나빠지고 있었다.

카디프 시티는 현재 4승5무9패(승점17)를 기록, 강등권 풀럼(승점16)보다 불과 1점 앞선 16위를 달리고 있다. 축구 관련 경력이 없는 자신의 아들 친구를 전력 강화팀장에 앉혀 말썽을 일으킨 탄 구단주는 최근 맥케이 감독에게 “사임하지 않으면 내가 자르겠다”며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렀다. 올해가 끝나기 전,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

카디프 시티는 조만간 새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맥케이 감독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던 김보경의 입지도 어떻게 변할지 흥미롭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