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목록을 만들고 검거계획을 짰다”며 “검거·신고·자수권유 조치·사후관리 등의 책임업무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위 김만기 전 사회정화분과위원장은 5공(제5공화국) 청문회에 출석해 행정각부 실무자가 파견요원으로 참여해 업무를 협의·조정했다고 했다”면서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로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내무분과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솔직히 털어놓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청교육대란 1980년 국보위의 사회정화책의 일환으로 군부대 내에 설치한 기관이다. 대대적인 ‘정화바람’ 속에서 삼청교육대 입소자 중에는 억울하게 검거된 경우가 많았다. 입소 후 순화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심한 가혹행위가 이뤄졌다. ‘삼청교육대 인권운동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중의 폭행 등으로 인한 후유증 사망자만 397명으로 총 276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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