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 김천 소재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대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11개 대구시민단체는 대구의 마지막 남은 생태축이자 세계적 자연유산인 달성습지가 한국도로공사 등이 추진 중인 대구4차순환선 성서-지천간 고속국도 사업에 의해 완전히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3일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대구의 모산(母山) 앞산을 관통한 이 거대한 도로망사업이 대구 생태계 대동맥과도 같은 달성습지마저 잠식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 만성 적자도로망사업이 애초부터 시작되지 말았어야 하지만 이미 시작됐고, 이에 달성습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진정의 발로로 ‘달성습지 친구들’이 직접 두 개의 대안노선까지 만들어서 그 타당성을 검토해 달라고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까지 나서서 이 대안노선을 진지하게 검토해볼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도로공사로 직접 달려가 그들의 무책임을 규탄치 않을 수 없었고,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책임있는 발언과 결정을 할 수 있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대구시민의 간절한 뜻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마지막 생태축이고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석처이자,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달성습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