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직장인 회원 3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직장인들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29.5%)’을 회식자리가 힘들다고 느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2,3위 답변으로는 ‘불편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29.4%), ‘술 권하는 문화’(17.4%) 등이 차지했으며,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10.4%), ‘건강이 나빠져서’(8.1%), 그리고 ‘성희롱(3.4%)’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회식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회식 종료 적정시각에 대해서는 ‘오후 9시’(35.7%)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수의 분포도를 살펴봤을 때 ‘오후 8시~10시’에 응답자의 84.7%가 몰려있었고,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8%만이 응답하는 등 적어도 오후 10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식 자리에서 적절한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으면 권하지 말아야 한다’가 43.2%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적당히 마셨으면 한다(3잔~5잔)’, ‘잔은 채웠으면 한다(1잔)’란 항목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1.4%와 31.6%였고, ‘상사가 원하는 만큼’에는 1.3%만 응답하는 데 그쳤다.

한편, 새해를 맞이해 가장 바꾸고 싶은 회식문화로 응답자의 20% 이상이 ‘회식 일찍 마치기’와 ‘상사 위주의 회식 문화 바꾸기’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