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6G 그랜드 서밋 2024’ 개최
- 6G 기술 현황 논의 방향성 제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11일 대전 본원에서 LG전자, KAIST와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Grand Summit) 2024’ 행사를 개최한다.
6G 그랜드 서밋은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6G 분야의 연구개발 현황을 논의하고 주요 기술 목표, 유망 기술, 응용·서비스 전망 등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사로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행사 주제는 ‘6G 컨버전스와 전파 기술(6G Convergence and Radio Technologies)’이다. 행사는 ‘키노트 세션’, ‘기술 심포지엄’, ‘연구성과 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KAIST 원광연 문화기술대학교 명예교수가 ‘희망과 기대: 문화 플랫폼으로의 6G’ ▷영국 국립 물리연구소(NPL) 티안 로(Tian H. LOH) 연구원이 ‘NPL의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 동향’ ▷O-RAN 얼라이언스 엥 웨이 구 공동 의장이 ‘오픈 랜 기반 6G 네트워크 진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기술 심포지엄’에서는 런던대학교 크리스토스 마소우로스 교수, 화웨이 츄 징 선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병선 실장, LG전자 이상림 책임연구원, KRISS 권재용 책임연구원, 연세대학교 민병욱 교수, KT 네트워크연구소 김성현 선임연구원, KAIST 최준일·이주용 교수 등이 나선다. 이들은 최근 연구가 활발한 6G 이동통신, 센싱, 인공지능(AI)·위성 간 융합 기술과 무선 커버리지 확장 및 용량 증대를 위한 초대규모 다중입출력 전송(Extreme massive MIMO), 듀플렉스 진화(Advanced Duplex), 지능형 반사 표면(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등 6G 핵심 무선 전송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연구성과 전시’에서는 KRISS, LG전자, KAIST와 세계적 장비 제조기업인 키사이트, 로데슈바르즈, 내셔널 인스트루먼트가 참여해 다양한 연구성과물과 시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6G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중간 결과로, KRISS는 로봇을 이용해 6G 안테나의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전자파 측정 시스템을 선보이며 LG전자는 주요 6G 핵심 무선 기술들을 검증하는 다목적 테스트 플랫폼을, KAIST는 6G 공간다중모드 지원 빔포밍 시스템 기술을 시연한다.
이날 행사에는 KRISS 이호성 원장, LG전자 김병훈 CTO, KAIST 이상엽 연구부총장과 정성호 한국통신학회장, 조춘식 한국전자파학회장,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 김동구 ORIA 운영위원장 등 6G 분야 산·학·연 주요 인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KRISS와 LG전자, KAIST는 국내 최초 유일의 산·학·연 협의체인 ‘6G 통신 연구협의체’를 2020년 8월부터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6G 시대 주도권 선점을 위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표준화 및 상용화, 실증 시험 전주기에 거쳐 상호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 행사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연구개발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이번 행사가 6G 통신 연구협의체와 같은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고 국가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이광형 총장은 “6G 통신 시대에는 다양한 객체에 통신과 컴퓨팅, 인공지능(AI)이 융합되어 새로운 혁신적인 응용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며 이로 인해 많은 스타트업과 새로운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