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인터내셔널팀이 2024 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팀에 5전 전패를 당했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대회 첫날 스윕패를 당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 한국선수 3명에 호주 교포 이민우가 뛴 인터내셔널팀은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치른 5경기 중 세 경기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으로 치러졌으나 승점 5점은 미국팀이 모두 가져갔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마이크 위어는 경기 후 “하키 게임으로 치자면 이제 1피리어드가 끝났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으나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주자인 안병혼-제이슨 데이(호주) 조와 이민우-애덤 스캇(이상 호주) 조는 미국팀의 잰더 셔플리-토니 피나우 조와 콜린 모리카와-사히스 티갈라 조에 각각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세 번째 조인 김주형-임성재 조는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조에 3&2로 졌으며 마지막 조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코리 코너스(캐나다) 조는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 조에 2&1으로 패했다.
14번 홀까지 1홀 차로 리드하다 역전패를 당한 애덤 스캇은 “첫날 성적이 실망스럽다”며 “우리가 미국팀을 꺾으려면 비밀병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민우-스캇 조는 승패가 갈린 마지막 네 홀서 4.5m 이내의 버디 퍼트를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스캇이 18번 홀에서 뒤늦게 버디를 잡았지만 상대인 티갈라가 ‘탭인 버디’를 잡아 승부를 끝냈다.프레지던츠컵의 역대 전적은 12승1무1패로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다. 인터내셔널팀이 유일한 승리를 거둔 건 26년전의 일이다. 미국은 유럽과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선 27승 2무 15패로 앞서 있다. 미국팀의 프레지던츠컵 승률은 83.3%로 61.36%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라이더컵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프레지던츠컵 무용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는 양 팀간 실력 차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팀은 최근 경기에서 9회 연속 우승했다. 라이더컵처럼 엇비슷한 실력으로 시소게임을 해야 흥행에 성공할텐데 그렇지 못하니 골프 팬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선수중 세계랭킹 10걸에 드는 선수는 7위인 마쓰야마 한명 뿐인 반면 미국팀은 1, 2위인 셰플러와 셔플리를 포함해 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인터내셔널팀은 홈 경기임에도 대회 첫날 5전 전패를 당했으니 사기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터내셔널팀이 이번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하려면 나머지 25경기에서 16승을 거둬야 하는데 불가능해 보인다. 인터내셔널팀은 전통적으로 포섬 경기(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 약한데다 싱글 매치에서도 미국팀의 우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마이크 위어 단장은 대회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대진에 큰 변화를 줬는데 김주형을 빼고 김시우를 투입했다. 1조는 임성재-마쓰야마 히데키 조 vs 잰더 셔플리-패트릭 캔트레이 조, 2조는 애덤 스캇-테일러 팬트리스 조 vs 콜린 모리카와=사히스 티갈라 조, 3조는 제이슨 데이-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 조 vs 윔덤 클락-토니 피나우 조, 5조는 안병훈-김시우 조 vs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조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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