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 강세…외인·기관 ‘사자’

SK하이닉스 3%, 셀트리온 1.9%↑…美 물가지표 경계감도

‘영차영차’ 코스피, 2600 고지 탈환…삼성전자 7.5층 재입성 [투자360]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00대를 회복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둔화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8.73포인트(1.11%) 상승한 2,617.1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53%) 오른 2,602.1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36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3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612억원 순매도 중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주 말(9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47%, 0.51% 상승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13% 올랐다.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엔비디아(-0.2%)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5.5%)는 비만치료제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올랐다.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상승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7천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42.1% 늘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주 초반 험난한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지난주 안도 랠리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증시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오는 13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경계 심리도 상존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34% 상승하며 7만5000원대에 복귀했고, 같은 반도체 섹터의 SK하이닉스도 3.03% 올랐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86%), 셀트리온(1.94%), 현대차(1.85%), KB금융(0.98%) 등이 오르고 있다.

NAVER(-1.53%), 삼성물산(-0.14%)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78%), 전기전자(1.83%), 화학(1.67%)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음식료품(-0.62%), 건설업(-0.17%)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85포인트(1.29%) 오른 774.2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상승한 767.2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0%), 에코프로(0.77%), 엔켐(4.45%)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0.50%), 셀트리온제약(2.00%), 리노공업(5.72%) 등이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18%), 휴젤(-1.15%), 리가켐바이오(-0.68%)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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