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 시점’ 삼성전자, 이유는 HBM3E”…‘13만전자’ 목표가 유지했다 [투자360]
[삼성전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와 인공지능(AI) 버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우려 등으로 급등락세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만은 지금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닷컴, AMD 등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 센터장은 HBM3E 공급에 따라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의 비중 역시 올해 3분기 16%에서 4분기엔 64%로 전기 대비 4배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 AI 가속기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이 되는 구글 AI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 아마존 AI 칩 트레이니움(Traineium) 등으로부터 3분기 최종 인증 후 올 4분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김 센터장은 “4분기 HBM 매출비중 확대는 범용 D램 생산능력(CAPA) 제약으로 이어져 향후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D램 전체 CAPA에서 HBM CAPA 비중이 작년 8%에서 올해 20%까지 확대되며 범용 D램 생산 비트(bit)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배 증가한 27조6000억원(3분기 13조4000억원, 4분기 1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29조700억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44조7000억원(전년 대비 +581%), 내년 65조1000억원(+46%)이란 추정치를 내놓았다.

김 센터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해 바겐세일 중”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 이후 10% 이상 주가가 급락한 후엔 3개월 만에 평균 22% 상승한 전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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