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은 당사가 관리하는 올 상반기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6월말)이 127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결제금액은 255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보관금액은 작년말(1041억9000만달러) 대비 22.2% 증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결제금액은 직전 반기(1939억7000만달러) 대비 31.6% 올랐다.
보관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은 946억4000만달러로 작년말 대비 23.1% 증가했으며, 외화채권은 32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9.6%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3.6%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일본·홍콩·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8.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0.7%를 차지했으며, 2023년말(680억2000만달러) 대비 26.2% 확대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고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946억4000만달러)의 49.0%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이 2058억4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40.4% 증가, 외화채권은 494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3% 올랐다. 시장별로는 미국 비중이 전체의 80.7%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일본·홍콩·중국)이 99.6%를 차지했다.
미국 주식은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으며, 유로시장 채권이 외화채권 결제금액의 81.3% 담당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ETF(상장지수펀드), 엔비디아, 테슬라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