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1분기 집계

갤S24 울트라·플러스 등 1~3위

생성형 기능·공격적 마케팅 주효

샤오미·오포 중국제품 6개 톱10

갤S24, AI폰 세계시장 점유율 58% 장악
올해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이 58.4%에 달했다. 톱10 중 1~3위를 모두 갤럭시 S24 시리즈가 휩쓸었다. 구체적으로 ▷1위 갤럭시 S24 울트라( 30.1%) ▷2위 갤럭시 S24(16.8%) ▷3위 갤럭시 S24 플러스(11.5%)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카운터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 돌풍 이유를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에서 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다”며 “생성형 AI 기능인 대화·회의 녹음·정리,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를 부각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고도 부연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이후로는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제품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14(7.7%) ▷비보X100(4.9%) ▷샤오미14 프로(4.0%) ▷오포 파인드X7(3.2%) ▷원플러스12 (2.7%) ▷아너 매직6(2.6%) 등으로 집계됐다. 구글이 내놓은 픽셀8 프로(2.2%)는 10위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향후 생성형 AI의 판매 비중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11%에 이르는 등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인화된 가상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생성형 AI 스마트폰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되고,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주요 반도체회사들이 생성형 AI 칩셋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요인이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