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수출협회 6월 2일까지 ‘아메리칸 버거위크’
13개 브랜드·전국 50개 매장 참여…역대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버거는 ‘미국’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소비자에 더 많은 혜택을 주면서 버거라는 음식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수제버거로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오는 6월 2일까지 약 3주간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를 지원하는 ‘2024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진행한다. 미국산 육류를 활용해 수제버거를 선보인 브랜드의 홍보를 돕고, 행사 기간 특정 메뉴를 혜택가에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13개 수제버거 브랜드, 전국 50개 매장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맛과 개성은 물론, 수제버거 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는 브랜드들”이라며 “브랜드 선정을 위해 약 3개월 전부터 움직였고, 전국적으로 발품을 팔아 초청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국내 버거의 인기에 비례해 수제버거의 품질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버거에 관심을 가진 국내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버거 맛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과 개성이 넘치는 수제버거 브랜드가 한국에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버거위크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지역도 넓어졌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강남이나 홍대쪽 브랜드가 많았다”며 “하지만 요즘은 도봉구 1등 매장, 노원구 1등 매장 등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지역이 다채로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상권이 아니더라도 버거 브랜드가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방에서 잘하는 수제버거집이 많아 올해는 처음으로 버거위크를 지방에서 열어볼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다. 2019년부터 GTS버거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재 대표는 “아메리칸 버거위크가 수제버거의 국내 정착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버거가 저렴한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을 넘어 훌륭한 한 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TS에는 31개 메뉴가 있지만, 미국의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를 행사에 선보였다”면서 “패티의 훌륭함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미국산 육류로 만든 패티를 활용한 양질의 수제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홍보 및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아메리칸 버거위크에서는 참가 브랜드의 행사 메뉴를 매장에서 식사 또는 포장 주문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쿠팡이츠로 배달 주문 시에도 최대 5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