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오늘 공개하는 HP의 AI PC가 PC업계를 선도할 겁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HP의 AI PC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PC업계는 10년 주기로 크게 변화하는데, 이번 주기의 혁신은 바로 AI다”라며 “오늘 HP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I PC가 PC업계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HP는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에서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인공지능(AI)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HP는 AI PC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업용과 소비자용 PC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PC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AI PC가 업계 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HP는 개인의 AI 경험에 방점을 둔 ‘나만의 AI P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폭넓은 AI PC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트폴리오는 ▷전문가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하이브리드 근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PC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소비자용 노트북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 노트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PC에 AI 기술을 더해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제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HP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자용 AI PC 제품으로 투인원 노트북인 ‘HP스펙터x360 14(HP Spectre x360 14)’와 HP의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인 ‘HP 오멘 14 슬림(HP OMEN 14 Slim)’ 제품을 소개했다.
HP 스펙터 x360 14는 태블릿 기능과 AI 기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되며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모드로 바꿀 수 있다. 또 노트북의 배터리, 펜, 프로세서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력 낭비를 최소화했다. 탑재된 AI 기능을 통해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CPU 온도를 관리하고 팬 소음과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함께 소개된 HP 오멘 14 슬림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적의 기능을 갖췄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모바일 GPU를 탑재했다. 또 게임 플레이어에게 최적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 비디오, 아트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창작 작업도 지원한다
HP 오멘 14 슬림은 내장된 AI 전용 엔진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복잡한 연산을 단독으로 처리하고 압도적인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향상된 PC 안정성과 응답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용 AI PC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한 HP 엘리트북 x360 1040 G11(Elitebook 1040 G11), HP Zbook 파워 G11(HP Zbook Power G11)을 소개했다.
HP 엘리트북 x360 1040 G11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 2.8K O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저조도 조정,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있는 5MP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강력한 AI PC다. AI 기능이 내장되면서 이전 기기 대비 그래픽 성능은 80% 개선, 전력 소모량은 38% 줄었다. 또한 AI 영상 편집 속도가 최대 132% 빨라졌고, PC 전력 자동 변화 기능 제공하는 HP 스마트 센스(HP Smart Sense)를 통해 소음을 40%까지 낮췄다.
워크스테이션 강자인 HP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파워 G11은 AI 연산에 특화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 3000 에이다 제네레이션(Ada Generation)을 탑재해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같이 까다로운 워크플로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IT 전문가,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테이먼트 산업 종사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도 어디서나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HP의 설명이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HP는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인 ‘Future Ready’ 비전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주목했다. AI는 수십년만에 가장 눈에 띄게 PC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AI는 단순히 테크 산업 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세계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바람”이라며 “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AI 기술을 모든 분야의 기기에 녹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