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첫 해외 타운홀 미팅

미래 성장 전략·비전 직접 공유

생산체제·현지화 중장기전략 점검

ESG 경영·사회적 책임도 강조

정의선 “인도에서 클린 모빌리티 선도” [Hello India]
정의선(가운대)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타운홀미팅을 마친 후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입니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관련기사 2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 규모 5위이자,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현지 법인 임직원들과 직접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다. 해외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6년 인도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를 목표로 2030년에 맞춰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 중이다.

이날 정 회장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 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지에서 진정성 있는 CSR(사회공헌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도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28년 동안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께서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