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공무원들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가졌다.
4월 한 달을 세월호 교육주간으로 운영하는 전남도교육청은 15일 청사 1층 로비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했다.
6중주 관악 앙상블 팀 음악여행 ‘동행’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추모곡을 연주했다.
도교육청은 4·16 생명과 안전 전남 청소년 작품 공모전 등 추모 현수막 게시, 노란 리본 달기, 추모 묵념, SNS 추모 등을 이어간다.
또,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목포 신항에서 추모행사를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이정선 교육감과 박지영 부교육감 등 간부들이 목포 신항만을 찾아 헌화했다.
16일 오전에는 교육청에서 본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
직원들은 안전 실천 선언문에 서명하고 세월호 배지 등을 나누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긴다.
일선 학교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세월호가 남긴 교훈과 향후 과제, 안전 교육을 주제로 계기 수업을 갖는다.
광주 남구도 이날 오후 남구청사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김병내 구청장·남구 간부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해, 헌화·묵념으로 희생자 304명을 추모했다.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는 추모 시를 낭독하고,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추모곡도 제창했다.
광주 남구 주월동 푸른길광장에서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기억문화제도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노란 리본에 추모 메시지를 작성한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헌화·묵념·추모사 낭독 등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