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리서치센터 리포트

“美 넓어진 전선 부담은 韓기업에 기회”

작년 4월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에서 K2 전차의 운행시험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 전개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확전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방산 물자를 추가 수출하면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당장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은 아니기에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란의 반격은 사실상 예상됐던 수순이며 국제 사회도 보복을 말릴 수 있는 명분도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국내 방산 업체에게는 수출 기회가 더 커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나 연구원은 "현재 미국이 신경 써야 국제 전선은 중동(이스라엘, 후티), 유럽(우크라이나), 동아시아(중국) 등이 있다"며 "일본, 필리핀 등과의 협력을 논의하면서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양안관계, 러시아의 공세 강화 등 여타 대립 지역에서의 행동 확대 움직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탈세계화와 지속된 지정학적 갈등은 국방예산 증액을 부추기면서 국내 기업의 방산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방산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부상은 변수로 꼽힌다. 나 연구원은 "이웃나라 일본의 부상으로 (국내 기업과의) 중장기적 경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며 "한반도 지정학적 갈등도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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