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9일 4·16 재단, 세월호 광주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추모객들을 위한 시민 분향소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된다.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은 분향·묵념·노란 리본에 추모 메시지 전하기 등으로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다.
13일 오전에는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기억과 연대를 위한 평화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일제강제 징용 피해자 등을 기리기 위해 참가자들은 광주 지역 3곳에서 출발, 5·18 광장까지 걷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5·18 민주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광주청소년 기억문화제’도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노란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안전 사회에 대한 약속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공연·전시를 준비했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는 오후 1시 여수YMCA의 지역 추모 행사가 열린다.
노란 바람개비 접기·추모 손 글씨 만들기·추모 팔찌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노란띠 잇기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침몰 해역에서 4·16 재단 관계자, 희생자 가족들이 참여하는 선상 추모식이 벌어진다.
목포 해경이 제공하는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 추모객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