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는 2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담화와 관련, 의대 정원 대안 제시 및 정부와 협상을 의료계에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의료대란으로 시군 근무 공보의마저 차출돼 고령인 어르신들에게 무슨 일이 닥칠까 노심초사하면서 의료대란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농부가 가뭄에 논밭이 타들어 갈 때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하겠다고 했으니 최고 엘리트 단체인 의료계에서도 대안을 만들어 협상을 통해 난국을 타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부분 국민들은 의사 수 확대에 공감하고 제가 만난 의사선생님들께서 증원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다수이지만 점차 증원이냐 단기간 확대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에서는 1만명 증원을 5년간 추진하겠다고 소상히 설명하고 있는데 의사 단체에서는 오히려 인구 감소로 감축해야 한다. 한꺼번에 증원하면 교육이 안 된다는 등 많은 의견이 있다"며 "최고 지성인 집단답게 지혜를 모아 대안을 제시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특히 "지역의사제 활성화를 위한 국립안동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설립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