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20일 주총에서 메시지 내놔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가 20일 일제히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혁신’을 강조한 메시지를 내놨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삼성전기는 AI와 전장사업에서의 혁신을 언급했다. 삼성SDS도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 오토메이션(초자동화)’ 기술 도입을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지난해는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기 위한 본격적 실행 단계에 진입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향후 도래할 퀀텀점프 시기를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전고체 전지 사업화 및 양산 준비에 나서고, 전지용 소재에 대한 개발 능력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면서 “비용 혁신을 위해서는 수율을 개선하고 재료비 감축 등 원가혁신, 신규 소재 및 제조공법을 도입해 미래 신제품의 고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전지 개발 현황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지난해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수원에 설치했고, 다수 완성차 업체에 샘플을 공급해 현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에 대한 SCM(공급망 관리)을 구축하고, 양산 성능을 확보하는 등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전장사업과 AI사업은 삼성전기의 중점 사업 추진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 “품질 강화,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향상하고 AI·서버·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2025년에 전장용 매출을 2조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면서 “다양한 애플리게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촉발된 변화에 발맞춰 기업고객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온라인저장서비스(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비롯해 글로벌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 서비스 성장을 알리는 등 사업구조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지난해는 기업용 생성용 AI 클라우드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와 기업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ulot)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생성형 AI 기반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시하고, 앞서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 구조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사의 이날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 ▷박진 등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삼성SDS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이인실 사외이사 선임 ▷황성우·구형준 사내이사 선임 ▷이인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안건과 삼성전기의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최재열 사내이사 선임 ▷정승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여성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 등도 각각 통과됐다.
김지윤·김민지·고재우 기자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