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광화문, 3월부터 ‘카페’ 브런치 가격 인상

특급호텔, 연말부터 도미노 인상…외식 부담 커질 듯

‘가성비’ 신라스테이도 7.4% 오른다…호텔 뷔페 ‘도미노 인상’ [푸드360]
신라스테이 광화문 뷔페 레스토랑 ‘카페’. [신라스테이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호텔신라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입소문을 탔던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의 뷔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연말 특급호텔의 뷔페 가격이 잇달아 오른 가운데 이용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광화문점은 오는 3월 1일부터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의 이용 가격을 최대 7.4%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주중, 주말 브런치 뷔페 가격은 성인 기준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오른다. 어린이는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5.6% 조정된다.

신라스테이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뷔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특급호텔보다 이용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뷔페로 투숙객 외에도 찾는 고객이 많았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여러 원가 인상 요인으로 뷔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급호텔들도 식재료 및 인건비 등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뷔페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말부터 ‘3대 호텔 뷔페’로 꼽히는 서울신라호텔, 웨스턴 조선 호텔, 롯데호텔도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서울신라호텔 ‘더파크뷰’는 3월부터 뷔페 가격을 최대 5.7% 올린다. 웨스턴 조선 호텔 ‘아리아’는 이달부터 뷔페 가격을 15% 인상했다. 롯데호텔 ‘라세느’도 롯데호텔 저녁 뷔페 기준 지난해 12월 특별가인 19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8만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뒤 연말 이후 1만원을 더 올렸다.

소비자 외식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다. 지난달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작년 8월 5.2%에서 9월 4.8%로 내려온 뒤 5개월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세계 식량 가격은 대조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0으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8.0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20.1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35.3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지류 가격지수는 122.5, 유제품 가격지수는 118.9로 각각 전월보다 0.1%씩 상승했다. 반면 국내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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