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겸 배우 김원희가 남편 자랑을 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임형준, 하세미 부부가 출연했다. 스튜디오에는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원희는 2살 연상 남편과 15년간 열애 후 결혼에 골인해 어느덧 결혼 20년 차를 맞았다.
김원희는 임형준과 영화 ‘가문의 위기’ 인연으로 20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김구라는 “임형준은 돈은 없는데 무형의 자산이 너무 대단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원희는 “임형준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2회(새혼)... 와이프랑 같이 재밌게 찍는다면서 짠한 이야기를 하더라. ‘누나가 안 되면 할 수 없죠 뭐’ 하면서 끊더라. 제가 전화 끊고 너무 찝찝한 거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김원희는 남편과 연애 15년, 결혼 19년으로 도합 34년째 ‘꽁냥’ 라이프 중이다. 그녀는 오래 함께 사는 비결로 “같이 산 지 30여 년이 지났어도 안 싸우는 건 아니다. 20살 때 투닥투닥 철없을 때 만나서 싸우기도 잘 싸웠다. 대신 화해를 잘 하고 싸울 때 꼭 열매가 있다. 내가 고치든, 네가 고치든 한 가지 건질 건 꼭 건진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김원희 씨가 남편 눈치를 본다고?”라고 물었다. 김원희는 “밖에서는 저한테 똑부러진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제가 많이 게으르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하지만 남편은 굉장히 부지런하고 시간이 남으면 저 같으면 눕는데 남편은 일을 찾아서 하는 성격이다. 50대 중반에도 식스팩이 있고 이소룡 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저는 항상 긴장감이 있다. 집에서 탱크톱 입고 운동하다가 남편 퇴근하면 얼른 윗도리를 입는다. 누워있다가도 남편 들어오는 소리에 노트북 열고 바쁜 척이라도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