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발행 59조1989억…전년보다 9.8% 증가
사모발행, 전년 대비 4.6% 준 3조8049억
메리츠증권, 7조4443억 최다…5대증권사 30조원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및 상환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62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ELS 전체의 94.2%(59조1989억원), 사모발행이 5.8%(3조6308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53조9166억원) 대비 9.8% 증가했고,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3조8049억원) 대비 4.6% 줄었다.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1.3%(32조2008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38.3%(24조556억원)를 차지했다.
국내 지수(KOSPI200)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21조7000억원) 대비 15.7% 감소했고, 주요 해외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유로스톡스(EUROSTOXX)50이 기초자산인 ELS는 각각 27조9000억원, 25조6000억원 발행돼 모두 전년(25조3000억원·24조8000억원) 대비 10.6%, 2.9% 증가했다.
발행회사별로 보면 메리츠증권의 ELS 발행금액이 7조4443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주요 5개사(메리츠·미래에셋·하나·한국투자·신한투자) ELS 발행금액은 총 30조6045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의 48.7%를 차지했다.
지난해 ELS 총 상환금액은 66조6654억원이다. 만기 상환금액은 26조955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0.4%를 차지했다. 조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37조4125억원(56.1%), 2조2972억원(3.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7조1352억원으로 전년(70조9059억원) 대비 5.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