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 접전

한동훈 “이재명 쾌유 기원, 언제든 가능할 때 문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대통령감’에 대한 문항에 이 대표는 39%, 한 위원장은 35%의 선호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항은 다자 대결 구도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 대표의 경우, 조사 기간 중 있었던 ‘피습’ 사건이, 한 위원장의 경우 비대위 공식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선호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외엔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4%의 선호도를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1%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3%, 2%로 나타났다.

여야 별로 후보 선호도를 종합하면 여당 후보 5명(한동훈·오세훈·홍준표·원희룡·안철수)의 선호도 합계는 45%, 야당 후보 4명(이재명·김동연·이낙연·박용진) 합계는 48%로 집계됐다. 여야 후보 선호도 총합으로도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격차는 3%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이다.

여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위인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선호도를 살피면, 이 대표는 ▷광주·전라·제주(67%) ▷50대(48%) ▷40대(44%)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6%) ▷민주당 지지층(82%)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의 경우 ▷대전·충청·세종·강원(42%) ▷대구·경북(41%) ▷여성(36%) ▷70대 이상(55%) 고연령층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8%) ▷국민의힘 지지층(75%)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선 응답자 30%가 이 대표를, 응답자 16%가 한 위원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