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마야 문명 멸망 원인이 기후변화라는 연구결과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약 2000년 전 약 600년 간 번영한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 등이 발달한 수준 높은 문명을 이뤘으나 갑자기 쇠퇴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전염병설,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인구 건강 악화설, 성행위 부진에 따른 자손 번식 실패설, 화산 폭발 원인설 등 다양한 이론을 제시했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마야 문명 멸망의 주 원인이 가뭄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라이스대 연구팀은 최근 과거 마야 문명이 약 100년 간에 걸친 지독한 가뭄 때문에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중미 벨리즈에 있는 해저동굴 ‘그레이트 블루 홀’의 침전물을 분석한 결과로 나왔다.
이번 라이스대의 연구는 블루 홀 속 침전물의 성분을 분석해 마야 문명이 쇠퇴한 시기인 800~900년 사이에 극심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내세웠다.
연구팀의 안드레이 드록슬러 교수는 “각 침전물 층은 수 세기에 걸친 기후 변화 과정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며 “당시 오랜 시간에 걸친 극심한 가뭄이 마야 문명에 기근과 사회·정치적인 불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드록슬러 교수는 “결과적으로 이 ‘물 부족’ 사태는 왕권을 약화시켜 제국의 붕괴를 앞당겼고, 일부 주민들은 거주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