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식품, 성수동서 팝업스토어 열어
참치액ㆍ쯔유 활용한 한식과 와인 조합 선봬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떡갈비나 제육볶음에 국내산 참치액과 쯔유를 넣어보세요. 간편하게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
이정웅 요리연구가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와인바 ‘위키드와이프’에서 열린 한라식품 팝업스토어에서 한식 레시피를 설명했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와 매거진, 쿠킹클래스 등에서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한라식품에서 총괄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라식품은 지난 11월 30일부터 3일까지 ‘위키드와이프’와의 헙업으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였다. 실제 한라식품 참치액은 젊은 층 사이에서 미역국, 계란말이 등을 간편히 만들수 있는 ‘만능 소스’로 불려지고 있다. 배우 차승원부터 요리연구가 백종원 등의 유명인들이 해당 제품을 애용하는 모습이 TV로 방송되면서 젊은 층에게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라참치액’과 ‘주부천하쯔유’를 활용한 한식 코스 요리가 선보여졌다. 식전 요리로는 ‘토마토 새우 샐러드’, ‘두 가지 전과 부추무침’이 나왔다. 새우와 토마토에는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뿌려졌는데, 쯔유(가다랑어로 맛을 낸 일본식 간장)와 매실청, 식초 3가지만 넣었다는 설명에 시선이 쏠렸다. 이정웅 이사는 “한국산 무, 표고, 다시마 등을 넣은 국내산 쯔유를 이용하면 기존 일본산 보다 덜 자극적이고 보다 건강한 맛이 난다”면서 “한식에 잘 어울려 최근에는 국내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소고기 육전과 가자미 생선전의 경우 간이 배어 있어서 따로 간장을 찍어먹지 않았다. 이 이사는 “육전은 보통 소금으로 간을 하는데, 쯔유하고 참기름만으로도 밑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인 요리인 ‘취나물 떡갈비’ 역시 참치액으로 간을 하고 쯔유로 맛을 냈다. 그는 “쯔유가 단맛을 가지고 있어 떡갈비 조리 시 설탕이 없어도 된다”며 “참치액과 쯔유로 간을 하면 다른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도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함께 제공된 제육볶음은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었다. 참치액의 훈연한 향이 고기 잡내를 잡아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꼬마 김밥에도 참치액이 활용됐다. 이 이사는 “김밥용 밥에 소금을 넣으면 잘 섞어야 해서 밥알이 부서지기 쉬운데, 액상인 참치액을 넣으면 쉽게 섞이면서 간도 잘 밴다”고 말했다.
이날 맛본 한식 요리들은 텁텁한 양념맛 대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위키드와이프’가 제안한 와인과도 잘 어우러졌다. 이영지 위키드와이프 대표는 “와인은 생각보다 한식에 잘 어울리는데, 떡갈비나 부침개, 나물 등 각각의 한식마다 어울리는 와인이 따로 있다”며 샐러드와 전 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을, 떡갈비에는 레드와인을 추천했다.
한편 한라식품은 국내 최초로 훈연 참치를 이용한 액상 조미료 ‘한라참치액’을 개발한 업체다. 기본 참치액을 비롯해 인삼추출액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 참치액과 간편한 스틱형 참치액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