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기관·외국인 '팔자'에 2500선 위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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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2500 선을 회복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43%) 오른 2507.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0포인트(0.21%) 오른 2501.8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4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8억원, 1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피가 오르고 있으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했는데 이제는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상승세가 연관돼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33%, 0.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48%)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82%), 기아(0.48%) 등이 오르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11%), 포스코퓨처엠(0.33%) 등 일부 2차전지 종목도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홀딩스(-0.53%), 삼성SDI(-0.32%), 셀트리온(-1.43%)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0.65%), 화학(0.22%), 전기·전자(0.10%) 등이 오르고 있으며 철강 및 금속(-0.41%), 비금속광물(-0.33%)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32%) 내린 812.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19%) 오른 816.55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36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55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3%), 에코프로(-1.15%), 엘앤에프(-0.76%) 등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HLB(2.19%), HPSP(1.39%)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