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가뿐히 회복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가 밀어올렸다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부담을 덜어 준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0포인트(0.40%) 오른 2505.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8포인트(0.42%) 오른 2506.14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하락한 1297.8원에 개장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0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3억원, 5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있었고 국내 증시에 펀더멘털 관련 재료는 없는 상황이나, 미국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다 보니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달 대비 5.6% 감소한 67만9천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5%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88%를, 10년물 금리는 8bp가량 내린 4.39%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0%, 0.07% 하락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0%), SK하이닉스(0.54%)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38%), LG화학(1.58%), 포스코퓨처엠(1.17%) 등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KB금융(-0.76%), 한국전력(-0.37%)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03%), 기계(0.58%), 운수창고(0.92%) 등이 오르는 반면, 비금속광물(-0.52%), 전기가스업(-0.08%)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24%) 오른 812.2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19%) 오른 811.7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708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36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4%), 에코프로(1.45%), 엘앤에프(4.15%) 등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1.14%), 리노공업(-2.20%) 등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