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에스엠 걸그룹 '에스파'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하나증권이 에스엠에 대해 카카오 관련 리스크가 없다면 매우 매력적인 가격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하반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카카오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으며 법적인 이슈이기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업적으로는 블랙핑크 재계약, 마약 등 인적 관련 리스크가 매우 높게 반영되면서 기획사 주가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에도 이같은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동방신기 군입대 당시 혹은 2022년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저점이었던 수준까지 근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저점 가까이 온 만큼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에스엠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63억원, 50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흐름은 기존 예상 대비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별도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665억원으로 연간 앨범 판매량 2500만장과 위버스와의 시너지를 통한 다양한 2차 판권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연결 자회사에서는 사전 제작이 마무리된 키이스트의 가파른 증익과 일본 활동 증가에 따른 재팬 법인의 성장으로 연결 기준 1859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와 라이즈, NCT드림 등이 컴백하는데다 NCT 뉴 팀의 정식 데뷔가 계획돼 있어 가파른 매출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SM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