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3조원 순매도…3개월 연속 주식·채권시장 자금 유출 [투자360]
시중에 풀린 현금이 약 15년 만에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74조62억원으로 전분기 말(174조8622억원) 대비 0.5%(8560억원)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한 관계자가 5만원권을 보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3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매도와 상장채권 순회수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0월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도 규모는 3조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1조1790억원), 9월(1조7120억원)에 이은 3개월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11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5010억원을 순매도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8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시가총액의 27.2%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6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나 영국(-8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6960억원을 순회수하며 역시 3개월 연속 순회수를 기록했다. 5조19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89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8000억원 감소한 241조6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2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2조4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10월 말 현재 국채 219조5000억원(90.8%), 특수채 21조8000억원(9.0%)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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