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입주 이후 첫 거래…1가구 뿐인 복층 구조

원베일리보다 10억 높게 팔려

100억 집값도 명함 못내민다…아리팍 펜트하우스 110억에 팔렸다 [부동산360]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 2016년 입주 후 반포 대장주 자리를 지켜온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 펜트하우스가 지난달 11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아리팍과 반포 대장주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래미안원베일리 펜트하우스가 올해 1월 100억원에 거래됐는데 그보다도 10억원 높은 가격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32층)는 지난달 6일 110억원에 매매됐다. 해당 타입은 전 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한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복층으로 되어 있는 듀플렉스 구조다.

아리팍 펜트하우스는 총 8가구로 ▷전용 200㎡ A타입(복층) 2가구 ▷전용 200㎡ B타입(단층) 2가구 ▷전용 234㎡ A타입(복층) 1가구 ▷전용 234㎡ B·C타입(단층) 3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일반분양에 포함되지 않았던 펜트하우스가 거래된 것은 지난 2014년 전용 234㎡ B타입 입주권이 35억원에 팔린 이후 처음이다.

아리팍 전용 234㎡가 지난달 초 110억원에 팔리면서 아리팍은 용산구 ‘한남더힐’(전용 240㎡·110억원)과 함께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올해 초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는 3위로 뒤를 이었다.

총 1612가구 규모 아리팍은 거래가격이 강남권에서 최초로 3.3㎡(평)당 1억원 이상을 넘어 반포 원조 대장주로 꼽힌다. 다만 아리팍 바로 옆 2990가구 규모 대단지 래미안원베일리가 들어서며 대장주 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