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가 고가의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남현희 인스타그램]
남현희가 고가의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남현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7일 오후 기준 남현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비공개 계정입니다'라는 안내문이 표시된다.

그간 남 씨는 이 계정에 재혼 상대라며 공개했던 전청조 씨에게 받은 고가 선물을 올리고, 초기 자신과 전 씨에 대한 여러 말이 나올 때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는 경고 글도 게시했다.

앞서 남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기 전 전 씨와 함께 최고급 휴가를 즐긴 흔적으로 보인 지난 2월14일 게시물부터 삭제했다.

사진 속 객실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초호화 공간으로 알려졌다. 남 씨가 "쪼~ 오늘도 펜싱"이라는 문구를 덧붙인 해당 게시물은 현재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남 씨는 현재 이별한 전 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전 씨가 남 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 씨는 성남시 중원구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 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남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

앞서 남 씨와 전 씨는 지난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전 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으로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전 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다.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