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iShares 시리즈 상장

美 하이일드ETF 강세 전망

“매력적인 분배율 강점…연 7%수준”

“美하이일드 채권, 월분배형 채권ETF 수익률 강자”…‘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상장 [투자360]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블랙록의 ETF ‘iShares’의 제휴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유혜림 기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지금은 금리의 시대입니다. 채권의 만기수익률(YTM) 매력도가 주식의 배당수익률 매력도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총수익 매력도까지 생각한다면 하이일드 ETF의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블랙록의 ETF ‘iShares’의 제휴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장한 미국 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담당하는 그는 "글로벌 1위 ‘iShares’ ETF가 드디어 한반도에 상륙했다"며 "미국 하이일드의 매력적인 분배율로 월분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등 3종이다. 해당 상품은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며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유 매니저는 이 중에서도 '하이일드 ETF 투자'가 강세를 달릴 것으로 봤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는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USHY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 ETF이다. 통상 하이일드는 저신용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미국의 하이일드 ETF의 경우, 탄탄한 글로벌 기업들이 담겨 있어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매니저는 "(신용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이일드라고 하지만 이 상품의 경우, 글로벌 유수의 대기업들이 많다"며 "미국의 경우 포드, 롤스로이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윈덤 호텔 앤 리조트 등 다수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고 했다. 이어 "또 분배율 수준이 기존 월분배형 채권ETF 대비 월등히 높은 연 7%에 달한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제공하는 성장성을 이제는 주식이 아니라 채권으로 투자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또 채권발행자의 디폴트(부도) 우려에 대해선 "사실 하이일드에 투자를 하실 때는 크레디트 리스크를 주의를 하셔야 되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하이일드 ETF는 운용사의 전문성과 분산 투자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저희가 출시한 하이일드 ETF는 규모의 경제를 토대로 블랙록의 채권 인덱스를 완전하다 할 정도로 지수 복제 효과를 제공, 과도한 익스포저로 부도가 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수수료도 강점이다. 이번 3종 ETF 매매 비용은 0.07~0.15% 수준으로 해외 상장 ETF 상품(0.25~1.75%)보다 낮은 편이다. 또 환전 비용은 0%에 가까운 수준이다. 유 매니저는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이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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