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퍼런스 등 콘텐츠 다양…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3월 21일 개관해 7개월이 지난 DDP의 누적관람객(28일 현재)은 684만640명이며 하루 평균 2만417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30일 밝혔다.

애초 DDP는 1년 누적관람객 550만명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미 10월29일에 달성했다.

특히 개관과 함께 선보인 ‘서울패션위크’와 ‘간송미술전’이 관람객 몰이에 큰 몫을 했다. 1부 전시에서만 10만명을 넘어선 ‘간송미술전’은 간송미술관에서 진행할 때는 장소가 협소해 관람이 불편했지만 DDP 개최로 제약이 없어져 많은 시민이 찾았다는 게 서울디자인재단 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11월 말에 열린 서울디자인위크도 관람객 유치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헤럴드디자인포럼에는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여해 많은 사람들이 특강을 들었으며 디자인전시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전시회, 컨퍼런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여러 분야의 관람객들이 찾았다”며 “이를통해 DDP가 ‘지식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은 게 관람객 조기 달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DDP는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관 1주년 행사로 내년 3월17일부터 5월24일까지 ‘함께 36.5 디자인’ 기념전을 열며 6월5일부터 9월29일까지는 ‘앤디 워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인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시회’도 10월7일부터 2016년 2월28일까지 개최 예정이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