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건설사 정보량(포스팅 수) 조사 결과
GS건설 검단신도시 붕괴사고 여파 '정보량 2위'
대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각종 포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채널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로 GS건설에 대한 정보량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무량판 구조 사고 등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포털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최근 2개월 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정보량 순으로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이며,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과 같이 사명에 영어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디엘이앤씨’,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지에스건설’ 등 한글 표기를 병행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과 관련없는 스포츠 종목, 선수 이름, 카페 가입 인사, 각 커뮤니티 채널 내 도배·홍보성 중복 키워드, 패션 용어 등은 모두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최근 2개월 현대건설의 포스팅 수는 3만7498건으로 건설사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삼성물산에 이어 2위 차지)와 2분기 영업이익 반등과 관련한 정보가 많았다.
GS건설은 최근 2개월간 3만3539건의 정보량이 유통돼 2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여파가 큰 것으로 포착됐다. 이와 관련 GS건설 주식 관련 포스팅도 많았다.
대우건설이 1만9342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랭크됐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등 각종 분양 및 입지 관련 정보가 많이 포스팅됐다.
그 뒤로 삼성물산 건설부문(1만7506건), HDC현대산업개발(1만2304건), 롯데건설(1만1178건) 등이 1만건 이상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7위 이하는 모두 1만건 밑으로 포스팅 수가 내려갔는데, SK에코플랜트(8617건), DL이앤씨(8516건), 현대엔지니어링(7988건), 호반건설(7498건), 포스코이앤씨(7207건), 한화 건설부문(3192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주택수요자, 투자자 등의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라면서 “현대건설의 아성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