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13편(출발 117, 도착 96)이 태풍 카눈 영향으로 결항했다. 이 가운데 204편은 사전 결항편이다.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임시 증편된 7편(출발 4, 도착 3)을 포함해 모두 513편(출발 266, 도착 247)이다.
이 중 현재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단 한편도 없다. 오전 항공편은 대부분 사전에 운항 계획이 취소됐으며, 오후에는 운항이 차츰 재개될 전망이지만 기상 상황이 관건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더라도 이날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해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종단할 전망이다. 제주는 이날 오후까지 태풍 영향을 받겠으며, 11일까지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