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주)=임세준 기자]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과 과학수사대가 침수차량을 수색하며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궁평 2지하차도에서는 3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으며 현재 90%이상 배수를 마쳤으며 아직 찾지못한 실종자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지속적으로 수색 작업중에 있다.
한편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차도 인근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의 제방이 폭우로 무너져 하천의 물이 지하차도로 급격히 쏟아져 들어오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번 참사는 인재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허술한 임시제방과 사전 교통통제 미시행과 관련해서 국무조정실도 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다수의 인명 피해 발생 경위와 관련해 "사고 발생시간(15일 오전 8시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사고 당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으며, 침수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의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