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자이 2가구 무순위 청약 마감

최고 경쟁률 수십만대 1 관측까지

이달 말 발표…계약금 분양가 20%

이후 9월 7일까지 잔금 80% 지급해야

‘당첨되면 최소 5억’…하루종일 난리통 흑석자이 줍줍[부동산360]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전경. 고은결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3년 전 분양가로 서울시 동작구에서 공급된 무순위(줍줍) 청약이 마감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당첨 시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홈 사이트 접속이 마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최고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수십만대 일에 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며 하루종일 부동산 시장 화제의 중심을 차지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해당 청약은 아파트 실수요층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한때 청약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흑석자이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시작되자, 청약홈은 접속 장애까지 빚어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고객님이 이용 중인 은행에 처리 지연이 발생해 차례대로 접속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 대기 중 상태 화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국민 로또’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분양가 대비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흔치 않은 기회에, 최종 경쟁률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청약 관련 뉴스가 쏟아졌고,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하루종일 최대 화젯거리가 됐다.

‘당첨되면 최소 5억’…하루종일 난리통 흑석자이 줍줍[부동산360]
접속 장애가 발생한 청약홈 홈페이지 화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갈무리]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6억4650만원, 전용 84㎡ 9억6790만원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 매물 최저 호가는 16억원대 수준으로, 약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전용 59㎡ 매물 최저 호가는 13억원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는 계약취소 주택(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 경쟁률도 수만대 1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심지어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전용면적 59㎡) 1가구 모집 경쟁률은 최고 수십만대 1에 달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이날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장인 유모(35)씨는 “오전부터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는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 ‘광클’ 인증, 뉴스가 수차례 공유됐다”며 “점심시간에도 동료들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였다”고 말했다.

한편 흑석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올해 3월 입주한 곳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6개동, 1772가구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5월 공급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이며 무순위 물량은 오는 30일이다. 당첨되면 7월 7일 계약일에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중도금은 0%다. 잔금 납입은 9월 7일까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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